봉황호는 전남 강진군 칠량면 봉황마을에서 1988년까지 사용되던 옹기배입니다. 강진을 중심으로 부산과 제주, 목포 등 서남해안의 옹기 유통과 문화 교류에 큰 축을 담당하였습니다. 또한 20세기 초 일본식 조선기술의 유입으로 시작된 전통선박의 변화상을 담고 있어 전통선박과 현대선박을 연결하고 있는 선박입니다. 첨예한 선수와 저판 구조를 띠고, 가룡 대신 늑골이 설치되어 전통선박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나 저판이 평평하고 너비가 넓은 형태와 명칭 등은 그대로 계승되어 부분적으로 전통을 계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