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2호선은 2014년 11월에 낙지잡이를 하던 어민이 신고하면서 발굴이 시작되었다. 이 해역은 서쪽으로 영흥도, 동쪽으로 시화방조제가 있다. 조수간만의 차가 매우 크고 넓은 갯벌과 모래사장이 형성되어 있다. 대부도 2호선은 육지에서 약 530m 떨어진 갯벌에 노출되어 있었다. 2006년 이곳에서 남서쪽으로 약 3.5km 떨어진 갯벌에서 대부도선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수중발굴 결과, 고려시대 난파선 1척과 청자, 도기, 청동숟가락, 목제빗, 곶감 씨앗 등 50여 점이 출수되었다. 대부도 2호선은 저판이 4열 구조이며, 돛대구멍이 저판 중앙부에 각각 두 열에 하나씩 만들어 제작한 최초의 선박으로 선박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잔존 선체는 저판 4열 11부재, 만곡종통재 좌유현 각 3부재, 좌현외판 2단 5부재, 우현외판 3단 8부재, 선수판재 3부재, 선미판재 2부재 등이 결구된 채로 남아 있었다. 선체 아래에서 곶감 씨앗과 붉은 색 과육, 곶감 꼬치가 함께 발견되었다. 청자는 21점으로 발 13점, 접시 8점이며, 소량의 유물에 음각 선문과 연판문, 압출화문 등이 있다. 도기는 11점으로 항아리 9점, 병 1점, 시루 1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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