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당암포 수중유적은 천수만 북쪽에서 안면운하가 시작되는 지점에 위치한다. 천수만은 충청남도 보령시, 홍성군, 서산시, 태안군에 둘러싸인 남북으로 긴 만이다. 당암포 해역은 북쪽에 태안반도, 남쪽에 안면도를 가로지르는 좁은 수로가 서쪽으로 이어져 서해로 연결되는 주요 항로이다.
당암포 해역 수중유적은 2016년 11월, 도굴범이 검거되고, 유물 36점을 압수하면서 알려졌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12월, 유물 도굴 인근지점을 긴급탐사 하였고,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총 2차에 걸친 수중발굴조사로 고려청자, 조선백자, 도기류, 닻돌 등 70여점을 발굴하였다. 가장 많은 것은 도자기로, 고려시대 14~15세기 청자발, 청자접시 등과 조선시대 18세기 이후 백자발이 대다수이다. 유물 집중매장처와 침몰 고선박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닻돌이 출수되어 당암포 해역이 고려시대, 조선시대 항해 선박의 피항지나 정박지로 활용되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성과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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