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섬업벌해역은 삼국 및 통일신라시대에는 남양만의 당항포(현 화성시)에서 중국 산동반도를 연결하는 국제 교역로상에 있으며, 고려 이래로는 삼남지역의 세곡과 물류를 수도로 운반했던 조운로상에 위치한다. 섬업벌 해역 수중유적은 2010년 9월 레크레이션 잠수사가 청자발 등 유물을 신고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이 해역을 3차에 걸쳐 조사하였고, 그 결과 통일신라시대 난파선 1척과 유물 900여 점을 발굴하였다. 영흥도선은 저판 1개와 외판재 2개로 선체편이 3단으로 결구된 상태였다. 선체 구조와 결구방식이 경주 안압지 배와 유사하고, 목재에 대한 여러 차례의 탄소연대측정 결과 연대가 일관되게 8세기경으로 밝혀졌다. 또한 배에서 출수된 파도무늬 도기병은 그 형태와 문양상 제작시기가 8~9세기 무렵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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