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비안도 해역 수중발굴은 2002년 소자잡이 어부의 신고를 계기로 이뤄졌다.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은 긴급탐사로 비안도 북동쪽 1km 해역 바닷속에 수많은 고려청자가 묻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해역은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어민 보상이 완료된 지역으로서, 불법어로로 인한 해저유적 훼손을 막기 위해 바로 수중발굴이 착수되었다.
국립해양유물전시관(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은 문화재청, 해군 '해난구조대(SSU)'의 지원을 받아 2002년 5월 1차 수중발굴조사를 실시하였으며, 2003년 9월까지 총5차에 걸친 수중발굴조사가 이뤄졌다. 그 결과 12~13세기 고려청자 3,177점(신고 유물 243점, 긴급탐사 유물 211점, 수중발굴조사 유물 2,723점)과 목제유물 4편 등이 출수되었다. 주변 해역 광역조사를 실시하였으나 선체는 확인되지 않았다. 비안도 수중발굴은 12~13세기 청자가 대량으로 출수되었다는 점에서 고려 중기 청자의 해상유통과 제작기술을 밝힐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때부터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은 독자적인 수중문화재 발굴조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한국 수중문화재 발굴조사는 1976년 신안선 발굴부터 2002년 비안도 발굴 1차까지 해군의 지원으로 수많은 의미있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담당부서 서해문화유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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