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류전 「바다의 비밀, 9세기 아랍 난파선 secrets of the Sea: The Tang Shipwreck」 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발견된 ‘아랍 난파선’을 주제로 한 이야기로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싱가포르 국가문물국 아시아문명박물관이 함께 개최하였습니다. 아랍 난파선은 약 1200년 전 중국에서 무역품 수 만점을 싣고 서아시아로 항해하던 중 인도네시아 벨리퉁 섬(Belitung Island) 해역에서 사라졌습니다. 이후 1998년 난파선의 발견은 20세기 동남아시아 수중고고학 역사상 가장 큰 성과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배는 아시아 최초로 발견된 ‘아랍 무역선’으로서, 고대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간의 교역을 비로소 밝혀준 타임캡슐이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9세기 아랍 난파선 유물과 9세기경 우리나라 출토 중국도자기 등 230여점을 통해 9세기 해상실크로드 상에서 바닷속으로 사라진 난파선과 그 최후를 맞이한 선원들의 흔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천 년 동안 바다가 품어온 예술품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중국-아랍-신라 각 나라들이 동시대 공유했던 문화를 한 자리에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전시품은 싱가포르 아시아문명박물관의 쿠텍푸아트갤러리(Khoo Teck Puat Gallery) 소장품으로, 쿠텍푸아트 재단(The Estate of Khoo Teck Puat)이 고(故)쿠텍푸아트를 기념하기 위해 기증한 유물들입니다.
○ 전시주최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싱가포르 국가문물국 아시아문명박물관
○ 전시구성 :
<제1부> 아시아 최초, 아랍 난파선의 발견
- 아랍난파선의 발견
<제2부> 9세기 아랍 상인들의 아시아 무역
- 해상실크로드와 아랍상인들의 등장
- 중국의 진귀한 금속공예품
- 서아시아인의 취향, 중국 녹유자기
- 청화자기의 기원, 9세기
- 중국 당나라의 수출도자기
<제3부> 대륙의 끝, 신라에서 만난 해상실크로드
- 신라에 온 외래문화
- 신라에 온 중국도자기
<제4부> 1200년 전, 아랍 난파선의 최후
- 9세기, 아랍무역선의 구조
- 아랍 난파선의 최후, 그 사람들
*담당부서 : 전시홍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