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 「신안선과 그 보물들」은 1976년 수중발굴 이후 40년만의 귀향하는 신안해저유물 기획전시로서, ‘신안선’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관리해 온 유물 중 4만5천여 점을 공개합니다. 1975년 신안 섬마을 어부의 우연한 발견은 아시아 수중고고학 역사에서 ‘세기의 발굴’로 이어졌습니다. 수중발굴은 1976년부터 시작되어 1984년까지 9년여 동안 문화재관리국[지금의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 해군 해난구조대 공동으로 진행되었고, 전라남도와 신안군의 지원도 뒤따랐습니다. 조사가 시작된 후 수심 약 20m에서 베일 속에 감춰진 신안선의 존재가 드러났습니다. 바닷속 갯벌은 수백 년 동안 배를 보호하고 있었다. 신안선에는 7백여 년 전의 귀한 무역품들로 가득 차 있었다. 당시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중국 도자기 2만 5천여 점과 금속공예품, 석제품, 향신료, 한약재 등 총 2만 6천여 점이 실려 있었습니다. 신안선 화물칸 아래쪽에는 동남아시아 고급 향나무 1천여 점, 중국 동전 8백만 개도 실려 있었다. 그야말로 역사상 최대의 보물선이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7백년 전 동아시아 무역선의 항해, 침몰, 발견, 그 역사 순간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 전시주최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 전시구성 :
<제1부> 1323년 여름, 중국 국제무역항 칭위엔(慶元)에서 돛을 올리다
<제2부> 신안선의 보물들, 중세 문화를 공유하다
<제3부> 또 다른 무역품, 아시아 생활문화를 만나다
*담당부서 : 전시홍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