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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고고학

수중문화재 발굴 해역 위치도
신안선발굴, 한국 수중고고학을 탄생시키다.
1970~1990년대는 한국 수중고고학이 탄생하고 기초를 만든 시기로서, 주로 문화재관리국(현 문화재청)과 국립해양유물전시관(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주도 하에 해군의 지원으로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한국 최초의 난파선 ‘신안선’ 보존처리를 위해 목포에 <목포보존처리장>이 개설되었고, 수중문화재 발굴조사를 전담하는 국립기관인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이 설립되었습니다.

1976년 신안선 발굴의 시작은 ‘한국 수중고고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의 탄생을 알렸으며, 한국 고고학 역사뿐만 아니라 세계 수중고고학 역사에서도 주요 성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신안선 발굴 마무리 시기인 1983년에는 제주도와 완도에서 수중발굴이 시작되었고, 이 가운데 완도에서 고려청자운반선이 최초로 발굴되었습니다. 1991~1996년에는 전라남도 진도 벽파항과 목포 달리도 해안 갯벌에서 난파선들이 발굴되었고, 1995~1996년에는 전라남도 무안 도리포항 앞바다에서 강진에서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려청자 638점 등이 발굴되었습니다.
발굴명(위치)
시기
주요성과

신안선 수중발굴

(전남 신안군 증도면 방축리)

1976~1984년

▪︎ 우리나라 최초의 수중발굴

▪︎ 중국 난파선 1척(원, 14세기)

▪︎ 유물 27,000여점, 중국 동전 28톤 등

제주 신창리 수중발굴

(제주도 북제주군 한경면 신창리)

1980, 1983, 1996년

▪︎ 중국 도자기와 금제장신구류(송‧원, 12~13세기)

태안반도 수중발굴

(충남 보령군, 태안반도)

1981~1987년

▪︎ 고려청자와 조선백자(14~17세기)

완도선 수중발굴

(전남 완도군 약산면 어두리)

1983~1984년

▪︎ 고려청자운반선 최초 발굴

▪︎ 고려 난파선 1척(12세기)

▪︎ 고려청자 3만여 점

진도 진도선 발굴

(전남 진도군 벽파리)

1991~1992년

중국 통나무배 1척(원, 13~14세기)

목포 달리도선 발굴

(전남 목포시 충무동 달리도)

1995년

▪︎ 고려 난파선 1척(13~14세기)

▪︎ 해안 갯벌에서 발굴

무안 도리포 수중발굴

(전남 무안군 해제면 송석리)

1995~1996년

▪︎ 고려청자 638점(13~14세기)

한국 수중고고학의 르네상스를 맞이하다.
2000년대 초까지 한국 수중고고학은 해군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은 점차 독립적인 수중문화재 발굴조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2006년에는 수중문화재 탐사선박 씨뮤즈호 (Seamuse號)가 취항하였고, 2007년에는 수중문화재조사 전담부서인 <수중발굴과>가 신설되어 학술조사의 전문성과 시스템을 강화시켰습니다. 이러한 성장을 위해 1990년대 후반부터 꾸준히 수중발굴조사 전문가를 양성하고 잠수와 탐사장비를 구축해왔습니다.

한국 수중고고학은 2000년대에 르네상스를 맞이하였습니다. 조사지역이 서해 중부해역으로 확장되었고 서남해보다 맑은 바닷속 환경으로 인해 ‘수중유적’을 사진과 영상으로 생동감 있게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2002~2004년 서해 고군산군도에 위치한 비안도와 십이동파도 해역에서 고려청자운반선 1척과 청자 16,000여 점을 발굴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이후 경기도 안산 대부도 해안과 충남 태안 해역에서 수많은 난파선과 유물들이 확인되었습니다. 그 결과 고려시대 난파선 6척과 목간, 청자 등 한국 수중고고학 역사에서 획을 긋는 우수한 학술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발굴명(위치)
시기
주요성과

군산 비안도 수중발굴

(전북 군산시 옥도면 비안도)

2002~2003년

▪︎ 고려청자 2,938점(12세기)

군산 십이동파도선 수중발굴

(전북 군산시 옥도면 십이동파도)

2003~2004년

▪︎ 고려 난파선 1척(12세기)

▪︎ 고려청자 8,122점

보령 원산도 수중발굴

(충남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

2004~2005년

▪︎ 고려청자 수많은 파편으로 수습(13세기)

신안 안좌선 발굴

(전남 신안군 안좌면 금산리)

2005년

▪︎ 고려 난파선 1척(14세기)

▪︎ 고려청자 등 4점

군산 야미도 수중발굴

(전북 군산시 옥도면 야미도리)

2006~2009년

▪︎ 고려청자 4,547점(12세기)

안산 대부도선 발굴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서쪽해안)

2006년

▪︎ 고려 난파선 1척(12~13세기)

▪︎ 해안 갯벌에서 발굴

태안선 수중발굴

(충남 태안군 근흥면 대섬)

2007~2008년

▪︎ 고려시대 목간 최초 발굴

▪︎ 고려 난파선 1척(12세기)

▪︎ 고려청자 등 25,043점

태안 마도해역 수중발굴

(충남 태안군 근흥면 마도)

2009년
마도1호선
마도1호선

▪︎ 고려 곡물운반선 최초 발굴

▪︎ 고려 난파선 1척(13세기)

▪︎ 다량의 곡물, 고려청자 등 940점

2010년
마도2호선
마도2호선

▪︎ 고려 난파선 1척(13세기)

▪︎ 다량의 곡물, 고려청자 등 974점

새로운 거점 구축, 한국 수중고고학 다시 도약하다.
2010년대 한국 수중고고학은 크게 도약하였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수중문화재 발굴조사 전담기관인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의 도약과 발전이기도 합니다. 첫 시작은 서해중부지역 거점 구축입니다. 2011년 <태안보존센터>가 완공되고 2019년 <태안해양유물전시관>이 개관되었습니다. 2013년에는 한국 최초의 수중문화재 발굴 전용 선박 <누리안호>(290톤), 2019년 서해중부지역 조사선 <새나루호>가 취항하였습니다. 이로써 <누리안호>와 <씨뮤즈호>, <새나루호>가 우리나라 전 해역을 항해하며 수중문화재 발굴조사와 탐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2010년대에도 굵직한 수중문화재 발굴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태안해역 4~7차 조사로 마도3호선이 발굴되고, 최초의 조선시대 난파선 ‘마도4호선’이 확인되는 등 수많은 유물이 인양되었습니다. 태안지역에서 확인된 목간과 화물은 우리나라 수중고고학이 학문적으로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한편 서남해 주요 바닷길 ‘진도 명량해협’ 해저에서도 임진왜란 명량해전 시기 소소승자총통(小小勝字銃筒)이 최초로 발견되었고, 2019년에는 제주 신창리 해역 수중발굴조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발굴명(위치)
시기
주요성과

태안 마도해역 수중발굴

(충남 태안군 근흥면 마도)

2011년
마도3호선
마도3호선

▪︎ 고려 난파선 1척(13세기)

▪︎ 다량의 곡물, 청자, 도기호 등 336점

2011~2012년

▪︎ 고려청자 등 667점

2014년

▪︎ 조선백자 등 289점

2015년
마도4호선
마도4호선

▪︎ 조선시대 난파선 1척(15세기)

▪︎ 다량의 곡물, 분청사기 등 319점

태안 원안해수욕장해역 수중발굴

(충남 태안군 원안해수욕장)

2010년

▪︎ 고려청자 등 244점(12~13세기)

인천 영흥도선 수중발굴

(인천 옹진군 영흥면 섬업벌)

2010, 2012~2013년

▪︎ 통일신라시대 바다배 최초 발굴

▪︎ 통일신라 난파선 1척

▪︎ 철제솥, 고려청자 등 888점

진도 명량대첩로해역 수중발굴

(전남 진도군 고군면 오류리)

(1~3차) 2012~2014년
(4~5차) 2016~2017년

▪︎ 고려청자 등 893점

▪︎ 조선시대 명량해전 소소승자총통 3점

안산 대부도2호선 수중발굴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해수욕장)

2015년

▪︎ 고려 난파선 1척(12~13세기)

▪︎ 도기호 등

태안 당암포해역 수중발굴

2017~2018년

▪︎ 고려청자 등 34점

제주도 신창리해역 수중발굴

(제주 한경면 신창리)

2019년

▪︎ 중국도자기, 인장, 닻돌 등

글로벌 네트워크, 한국 수중고고학 다시 도약하다.
신안선 발굴로 초석을 닦은 한국 수중고고학은 40여년 간 비약적으로 발전하였습니다. 2010년대까지 22개 유적에 대한 수중발굴조사를 실시하여 16척의 난파선과 11만 여점의 유물을 인양하였으며, 300여소에 달하는 유물신고해역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무리하였습니다. 그동안 서해중부지역에 거점을 마련하였으며, 2척의 탐사선과 수중발굴전용 선박, 전문 인력과 장비, 예산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2020년대 수중발굴조사는 글로벌 네트워크 활성화와 디지털 신기술 융복합, 인접 학문 협업을 펼쳐 나갈 것으로 전망합니다. 선진 기관들과의 교류협력을 통해 심해발굴과 같은 난이도가 높고 선진적인 기술들을 현장에 도입하고, 국내외 교류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탐사장비와 수중발굴 로봇 등과 같은 과학적인 발굴 장비를 개발하고 고도화할 것입니다. 아울러 보존과학과 고고학, 미술사학 등 인접 학문 협업을 보다 활성화하여 연구 영역을 넓혀갈 입니다.
발굴명(위치)
시기
주요성과

제주도 신창리 수중발굴

2019~2020년

▪︎ 중국도자기 등